유럽 축구 라리가

강등권 싸움을 하게 된 라울의 카스티야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라울 곤잘레스 감독이 대위기에 빠졌다.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는 5일 (한국 시간) 홈 에스타디오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에서 UD 멜릴라를 상대로 2019/2020시즌 세군다 디비시온 B 18라운드를 치렀다.

 

전반 28분 페드로 루이스의 선제골로 앞선 카스티야는 후반 21분 멜릴라의 디아나에게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후반 31분 카리온에게 역전 골을 내주면서 1:2로 졌다.

 

이번 패배로 승점을 추가하는 데 실패한 카스티야는 현재 승점 22점으로 리그 15위다. 강등권인 16위 랑그레오와 승점이 22점으로 같다. 사실상 강등권 경쟁을 치러야만 하는 상황.

 

이는 레알 마드리드는 물론이고, 팀을 이끄는 라울에게 좋은 일이 아니다. 현재 카스티야는 최근 5경기 동안 2승 1무 2패로 실망스러운 성적을 내고 있다.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라울에게 현재의 성적은 그의 미래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현재 구단은 젊고 재능있는 선수들을 영입하거나, 자체적으로 육성한 선수들을 바탕으로 장기적인 팀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팀이 4부 리그로 강등된다면, 구단의 육성 정책에서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이에 경영진은 위기에 처한 라울을 돕기 위해 CR 플라멩구와 브라질의 기대주인 헤이니에르 제수스 영입에 착수했다. 많은 부분에서 카카를 닮은 헤이니에르는 지난 시즌 브라질 리그에서 14경기 동안 6득점과 2도움을 기록했다.

 

‘마르카’를 비롯한 다수의 스페인 언론에 따르면 헤이니에르의 레알 이적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돌입한 듯하다. 헤이니에르는 오는 19일에 만 18살이 된다. 이 나이는 브라질 리그를 떠나 외국 무대로 이적할 수 있는 연령이다.

 

라리가는 1군 선수단에 비유럽 출신 국가 선수들을 최대 3명까지 등록할 수 있다. 이미 1군 선수단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호드리구 고에스, 에데르 밀리탕 등 브라질 국적 선수들이 등록된 상태이기에 헤이니에르는 1군이 아닌 카스티야에 합류할 예정이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