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분데스리가

시즌 종료 후 뮌헨으로 떠나는 뉘벨, 주장 완장 품은 지 5개월 만에 해임

[풋볼 트라이브=이영섭 기자] 올 시즌을 끝으로 FC 샬케 04를 떠나 리그 내 경쟁 구단인 FC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하는 알렉산더 뉘벨이 주장직에서 물러났다. 주장 완장을 품은 지 5개월 만이다.

 

지난 시즌 샬케에서 리그 18경기에 출장해 좋은 활약을 보인 뉘벨은 올해 34살이 되는 마누엘 노이어의 장기 대체자로 낙점됐다. 시즌 종료 후 샬케와 계약이 끝나는 뉘벨은 자유 계약으로 지난 시즌 리그 우승팀에 합류하게 됐다.

 

이에 샬케 감독 데이비드 와그너가 팀 재정비에 나섰다. 주장 뉘벨의 뮌헨 합류에 따른 불안정을 없애고자 주장 완장을 미드필더 오마르 마스카렐에 건네기로 했다.

 

구단 공식 트위터를 통해 와그너 감독은 “상호합의에 따라 뉘벨이 주장직에서 내려오기로 했다. 장단점을 고심한 결과 주장 완장을 벗는 게 옳다고 판단했다. 팀 내 지속적인 불안정을 없앨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밝혔다.

 

동시에 그는 “앞으로 몇 달간 이 문제 말고도 넘어야 할 산들이 무수히 많다. 한 선수만 주목을 받을 순 없다. 뉘벨은 그런데도 중요한 존재이고 계속해서 그를 지지할 필요가 있다”라며 팬들이 끝까지 응원하기를 당부했다.

 

뉘벨의 대체자에 대해 와그너 감독은 ”랄프 페어만과 마르쿠스 슈베르트와 같은 훌륭한 골키퍼가 내년 시즌에 함께한다. 이 포지션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없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분데스리가가 현재 겨울 휴식기에 돌입한 가운데 샬케는 18일(한국 시각) 홈에서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를 상대한다. 지난 12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전에서 퇴장을 당한 뉘벨은 이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