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이영섭 기자] 발목 부상을 당한 레알 마드리드 주축 공격수 에당 아자르가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에 불참한다. 이제 ‘주축’이라는 수식어는 빼야 할지 모른다.
올여름 아자르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 FC에서 둥지를 옮겼다. 레알이 약 1322억 원에 달하는 이적료를 지불하며 큰 기대를 걸었으나 크고 작은 부상에 울며 아자르는 리그에서 단 8경기 출장과 1골을 기록했다.
지난 11월 27일(이하 한국 시각) 파리 생제르맹 FC와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차전 이후 아자르는 모습을 감췄다. 경미한 족관절 골절을 당한 아자르는 이후 치러진 엘 클라시코(vs FC 바르셀로나) 경기에도 나설 수 없었다.
2020년부터 라리가 1, 2위 팀과 코파 델 레이 결승 진출팀이 참가하는 토너먼트로 새롭게 개편된 수페르코파는 1월 8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 위치한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막을 올린다.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발렌시아 CF,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참가하는 가운데 아자르는 부상으로 불참이 확정됐다.
지네딘 지단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아자르는 100% 수페르코파에 뛸 수 없고 [제다로] 동행하지도 않는다. 현재 정상으로 회복 중이고 수페르코파 대회 이후에 천천히 그와 함께 할 수 있길 빈다. 우리에게 모든 선수가 중요하다”며 “매우 훌륭한 선수단과 선수를 보유하고 있고 현재 상황에서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을 쓰는 게 내 임무다… 모든 선수가 가용 가능한 상태이길 빌지만, 시즌은 길고 부상 선수는 존재한다. 팀 내 모든 선수의 역할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한편 오는 8일 사우디에서 첫선을 보이는 수페르코파는 스페인축구협회가 사우디로부터 1600억 원에 가까운 금액을 지불받으며 성사됐다. 하지만 사우디 내 인권 및 여성 탄압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 성료 여부는 미궁에 빠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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