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럽 축구

[2019년 결산] 은퇴를 선언한 10명의 선수

여섯 번째 선수는 아르연 로번이다. 프랭크 리베리와 함께 ‘로베리 라인’을 구축했던 로번은 람과 슈바인슈타이거 등과 함께 2010년대 바이에른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비록 잦은 부상에 시달렸지만, 경기에 나설 때마다 로번은 매우 위협적인 선수였다. 팀을 떠났음에도 새로운 팀을 찾은 리베리와 달리 로번은 아예 선수 경력을 마무리했다. 현재 로번은 독일 6부 리그의 TSV 그륀발트 U-8에서 지도자 경력을 시작했다.

 

일곱 번째 선수는 로빈 판 페르시다. 과거 아스널의 주장이었던 판 페르시는 지난 2012년 “내 안에 있는 작은 아이가 맨유라고 속삭였다”며 아르센 벵거 감독의 최대 라이벌인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맨유에 입단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쳐 맨유의 통산 20번째 리그 우승을 안겨줬다. 판 페르시는 본인이 프로 선수 경력을 시작한 페예노르트 로테르담에서 은퇴를 선언했다.

 

여덟 번째 선수는 페트르 체흐다. 체흐는 조국 체코와 첼시 역사상 최고의 골키퍼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지난 2006년 레딩과의 경기 도중 스티븐 헌트와의 충돌로 인해 심각한 머리 부상을 당한 체흐는 이후 본인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헤드기어를 착용하고 경기에 출전했다. 체흐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아스널에서 은퇴했고, 현재는 첼시의 기술 이사로 일하고 있다.

 

아홉 번째 선수는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다. 유벤투스의 유소년 선수 출신인 마르키시오는 폴 포그바와 안드레아 피를로, 아르투로 비달 등과 함께 ‘MVPP 라인’을 구축하며 팀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그러나 선수 경력에 치명적인 십자인대 부상을 당했고, 이게 그의 발목을 잡았다.

 

결국, 2018년을 끝으로 유벤투스를 떠났고, 러시아의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적했다. 그리고 이적한 지 1년 만에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그의 나이가 만 33살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우 빠른 은퇴가 아닐 수 없다.

 

열 번째 선수는 안드레아 바르잘리다. 조르지오 키엘리니와 레오나르도 보누치 등과 함께 유벤투스의 ‘BBC 라인’을 구축하며 뛰어난 수비력을 자랑했던 바르잘리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유니폼을 벗었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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