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중하위권 팀만 만나면 발목 잡히는 맨유…린가드 “마음가짐의 문제인 것 같아”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이번 시즌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참으로 신기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시즌 맨유는 프리미어 리그에서 승점 25점으로 리그 8위다. 맨유의 명성과 비교하면, 실망스러운 성적이다.

 

하지만 이번 시즌 프리미어 리그에서 ‘빅6’를 상대로는 단 한 번도 지지 않았다. 맨유는 빅6인 맨체스터 시티와 토트넘을 각각 2:1로 격파했다. 여기에 리버풀과 아스널을 상대로 각각 1:1 무승부를 거두었다. 첼시를 상대로 개막전에서 4:0으로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줬을 만큼 강팀을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중하위권 팀을 만나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맨유는 현재 리그 15위인 에버턴과 1:1 무승부를, 18위 아스톤 빌라에 2:2로 비겼다.

 

강팀을 상대로 승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리그는 결국 승점을 얼마나 쌓느냐가 중요하다. 맨유가 UEFA 챔피언스 리그 본선 진출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전력이 떨어지는 팀을 꺾는 것도 중요하다.

 

영국 언론 ‘더 선’에 따르면 제시 린가드는 현 상황에 대해 “이상한 일이다. 아마도 마음가짐의 문제인 것 같다. 어쩌면 우리가 이미 경기에서 이겼다고 생각하는 게 우리의 사고방식일지도 모른다. 만약 우리가 맨시티와 토트넘을 상대로 보여준 한결같은 태도와 마음가짐을 유지한다면, 왜 우리가 모든 경기에서 승리할 수 없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하위권 팀만 만나면)우리의 마음가짐이 변하는 것 같다. 중위권 팀들과 맞붙는 잔여 시즌에 우리는 맨시티와 토트넘을 상대했던 것과 같은 자세를 가져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