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해외파 선수들

프로 1군에서 총 16경기 출전…한없이 춥기만 했던 이승우의 2019년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이승우에게 2019년은 기억되고 싶지 않은 해일지도 모른다.

 

이번 시즌 이승우는 이탈리아의 엘라스 베로나를 떠나 벨기에의 신트트라위던 VV로 이적했다. 그러나 이승우는 현재까지 신트트라위던 1군에서 데뷔 골을 넣지 못한 것은 둘째 치고, 데뷔전조차 치르지 못했다.

 

2019년에 이승우는 이전 소속팀인 엘라스 베로나에서 총 16경기를 출전했다. 경기 시간으로 환산하면 총 1,087분에 불과하다. 경기당 평균 약 68분을 소화한 것.

 

이승우의 마지막 1군 출전은 지난 5월 30일 시타델라와의 세리에 B 플레이오프 최종 라운드 1차전이다. 이 경기에서 이승우는 17분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 신트트라위던으로 이적했지만, 상황은 오히려 더 나빠졌다. 감독과 불화를 빚었고, 아직도 1군에서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이승우는 내년에 만 22살이 된다. 아직 어린 선수인 만큼 발전할 가능성은 여전히 충분히 남아있지만, 그 이전에 경기에서 뛰는 게 중요하다. 실전 경험만큼 소중한 경험은 없다.

 

그와 동갑이자 현재 레알 마드리드 소속인 마르틴 외데고르 역시 과거 로스 블랑코스(레알의 애칭)에서 출전 기회를 잡는 게 어렵다고 판단하자 본인이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곳으로 눈을 돌렸다.

 

외데고르의 결정은 대성공이었다. 3시즌 정도 에레디비시에서 출전 경험을 쌓은 외데고르는 이번 시즌 레알 소시에다드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외데고르는 머잖아 레알 1군 복귀가 유력한 상황이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