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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제이루, 창단 98년 만에 처음으로 2부 리그 강등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설마 하던 일이 벌어졌다.

 

브라질의 크루제이루 EC는 9일 (한국 시간) 홈 미네이랑에서 SE 파우메이라스를 상대로 2019년 캄페오나투 브라질레이루 세리이 A 최종전을 치렀다. 승점 36점에 리그 17위로 강등권이었던 크루제이루는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만 했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크루제이루의 편이 아니었다. 후반 13분 제 라파엘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크루제이루는 후반 39분 에두아르두 페헤이라에게 쐐기 골을 내주면서 0:2로 졌다. 승점 추가에 실패한 크루제이루는 강등권 탈출에 실패하면서 2부 리그로 강등됐다.

 

지난 1921년에 창단한 크루제이루는 1부 리그에서 4회, 코파 두 브라질에서 6회, 코파 리베르타도레스에서 2회 우승을 차지한 명문 구단이다. 창단한 지 무려 98년이나 지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2부 리그로 강등된 적이 없었다.

 

크루제이루를 포함해 다음 시즌 2부 리그 강등이 확정된 팀은 CSA와 샤페코엔시 아바이 등이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