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다시 쓰는 동화’ 레스터, 구단 창단 135년 역사상 최초로 EPL 8연승 행진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어쩌면 이번 시즌 프리미어 리그에서 리버풀의 독주를 견제할 수 있는 팀은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가 아닌 레스터 시티일지도 모른다.

 

레스터는 8일 (한국 시간) 아스톤 빌라의 홈 빌라 파크에서 홈팀을 상대로 2019/2020시즌 프리미어 리그 16라운드를 치렀다.

 

전반 20분 제이미 바디의 선제골로 경기의 주도권을 잡은 레스터는 전반 41분 켈레치 이헤아나초의 추가 골에 힘입어 0:2로 앞섰다. 전반전 종료 직전 잭 그릴리쉬에게 만회 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4분 조니 에반스의 추가 골이 터지면서 1:3으로 점수 차이를 벌렸다. 그리고 후반 30분 바디의 쐐기 골이 터지면서 1:4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레스터는 구단 창단 135년 역사상 최초로 프리미어 리그 8연승에 성공했다. 레스터는 지난 10월 리버풀에 2:1로 패한 이후 치렀던 8경기 동안 단 한 번도 승리를 놓치지 않았다.

 

참고로 레스터가 프리미어 리그에서 우승했던 2015/2016시즌 당시 기록했던 리그 최다 연승 행진 기록은 5경기였다.

 

또한, 이날 멀티 골을 넣은 바디는 브랜든 로저스 감독이 부임한 2월 27일 이후 지금까지 총 25득점을 넣었다. 바디는 지난 10월 번리전 이후 지금까지 리그 8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무려 11득점을 넣었다.

 

바디가 앞으로 리그에서 4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한다면, 지난 2015/2016시즌 때 본인이 달성했던 리그 11경기 연속 득점을 경신하게 된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