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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아직은 호아킨’ 라리가 역사상 최고령 해트트릭 기록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1981년생 스페인 선수들은 축구 역사의 한 획을 그었다. 대표적인 선수들로 이케르 카시야스와 다비드 비야, 사비 알론소, 그리고 호아킨 산체스 등이 있다. 이들 대부분이 은퇴했지만, 호아킨의 시계는 아직 멈추지 않고 있다.

 

레알 베티스는 8일 (한국 시간) 홈 에스타디오 베니토 비야마린에서 아틀레틱 빌바오를 상대로 2019/2020시즌 라리가 16라운드를 치렀다. 이날 호아킨은 선발 출전했다.

 

호아킨은 경기 시작 2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에메르송의 크로스를 받은 이후 발리슛으로 연결했다. 이어 전반 11분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두 번째 골을 뽑아냈다. 그리고 전반 20분 노마크 상태에서 로렌소 모론의 패스를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베티스는 전반 44분 이냐키 윌리엄스에게 페널티 킥으로 추격 골을 내줬고, 후반 30분 유리 베르치체에게 추가 실점을 허용했지만, 이 이상의 실점을 내주지는 않았다. 경기는 베티스의 3:2 승리로 끝났다.

 

‘그래도 아직은 호아킨’이라는 말처럼 호아킨은 이번 경기를 통해 본인의 건재함을 과시했다다. 이날 호아킨은 만 38살하고 140일의 나이에 라리가 최고령 해트트릭 기록을 세웠다. 호아킨 이전에 라리가 최고령 해트트릭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던 선수는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인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였다. 디 스테파노는 1964년 만 37살하고 255일의 나이에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또한, 호아킨은 현재 라리가 통산 533경기를 출전했다. 라리가에서 호아킨보다 더 많은 경기를 출전한 선수는 프란시스코 부요(542경기)와 에우세비오 사크리스탄(543경기), 라울 곤잘레스(550경기), 안도니 수비사레타(622경기)뿐이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