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축구 해외파 선수들

정정용부터 손흥민까지…AFC 수상 쓸어 담은 대한민국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2019년은 대한민국 축구의 해였다고 해도 무방할 듯하다.

 

AFC는 2일 홍콩에서 2019년 AFC 어워즈를 개최했다. 이날 대한민국에서만 무려 3명의 수상자가 등장했다.

 

올해의 남자 감독상을 거머쥔 인물은 최근 서울 이랜드에 취임했던 정정용 감독이었다. 지난 2019년 U-20 청소년 월드컵에서 대표팀을 이끌었던 정정용은 대한민국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FIFA가 주관한 경기에서 결승전 진출에 성공했다.

 

비록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했지만, 대한민국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FIFA가 주관한 경기에서 결승전에 진출했다는 점은 높게 평가받아 마땅하다. 이 점을 높게 평가한 AFC는 정정용 감독에게 올해의 남자 감독상을 줬다.

 

올해의 남자 유소년 선수상을 받은 인물은 발렌시아의 기대주 이강인이다. 정정용 체제에서 청소년 월드컵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던 이강인은 해당 대회 최우수 선수에게 주는 ‘골든 볼’을 수상했다. 이 기세를 몰아 2019년 골든 보이 최종 후보 30인에 이름을 올렸다.

 

비록 골든 보이 수상에 실패했지만, 이강인은 AFC가 선정한 올해의 남자 유소년 선수상을 차지하면서 아쉬움을 달랬다.

 

올해의 국제 아시아 선수상의 주인공은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올해 매우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특히, 소속팀을 이끌고 UEFA 챔피언스 리그에서 맹활약했다. 8강에서는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3골을 넣으며 팀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챔스 결승전에 진출했다. 금상첨화로 2019년 발롱도르 최종 후보 30인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수상으로 손흥민은 통산 세 번째 아시아 국제 선수상을 받았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과 2017년에도 이 상을 차지했다.

 

[사진 출처=AFC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