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결국, 우나이 에메리 감독과 아스널의 인연은 여기서 끝나게 됐다.
아스널은 29일 에메리와 결별하게 됐음을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아르센 벵거 감독의 후임으로 부임한 에메리는 516일 만에 경질됐다. 에메리는 아스널을 이끌고 78경기를 치르는 동안 43승 15무 20패를 기록했다.
성적 부진이 컸다. 지난 시즌 아스널은 리그 5위로 시즌을 마쳤다. 이번 시즌에는 승점 18점으로 리그 8위다. UEFA 챔피언스 리그 본선 진출권이 달린 4위 첼시와의 격차는 승점 8점이나 나는 상황.
최근 7경기 동안 성적이 너무 좋지 않았다. 아스널은 지난 10월 25일 UEFA 유로파 리그에서 비토리아 드 기마랑이스를 3:2로 꺾은 이후 치른 7경기에서 5무 2패를 기록했다. 이번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전에서는 홈에서 1:2로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이번 경질로 에메리는 외국 무대에서 모두 경질하는 비운을 맛보게 됐다. 에메리는 아스널을 포함해 스파르타크 모스크바와 파리 생제르맹을 이끌었지만, 두 팀 모두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됐다.
한편, 에메리를 대신해 아스널은 후임으로 구단의 레전드인 프레디 융베리를 임시 감독으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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