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세리에 A

호날두 감싼 사리 “교체에 화를 냈다는 것은 여전히 동기 부여가 있다는 뜻”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유벤투스의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감쌌다.

 

유벤투스는 지난 11일 (한국 시간) 홈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AC 밀란을 상대로 2019/2020시즌 세리에 A 12라운드를 치렀다. 이날 호날두는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호날두는 슈팅 1개를 기록하는 데 그쳤고 결국, 후반 10분 파울로 디발라와 교체됐다.

 

이 과정에서 호날두는 벤치가 아닌 라커룸으로 향했다. 사리와 악수도 하지 않았다. 호날두가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경기장을 떠났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졌다. 이에 사리는 경기 후 호날두가 무릎에 통증이 있었기 때문에 교체했다고 밝혔지만, 논란을 잠재울 수 없었다. 설상가상 호날두가 A매치 일정을 정상적으로 소화하자 불화설까지 제기됐다.

 

그러나 사리가 직접 불화설 진화에 나섰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을 앞두고 기자 회견에 참석한 사리는 “나와 호날두와 관계는 좋다. 그렇게 많은 승리를 차지했던 선수가 교체에 화를 냈다는 것은 여전히 동기 부여가 있다는 뜻이기에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자 한다. 내가 25년 동안 늘 말했듯이 교체되는 선수가 화를 내는 것을 봤다. 그래서 이런 것은 나를 흥분 시키거나 실망하게 하지 않는다”며 호날두를 감쌌다.

 

또한, “호날두는 어제 동료들과 연습했다. 몸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 오늘과 내일 즈음에 그의 몸 상태를 평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