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맨유가 지급하는 산체스 연봉, 셰필드 선수단 전체 연봉보다 높아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많은 돈을 쓴다고 해서 승리한다는 것은 아니다.

 

맨유는 25일 (한국 시간)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019/2020시즌 프리미어 리그 13라운드를 치렀다. 전반 19분 존 플렉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맨유는 후반 7분 리스 무세에게 추가 골을 내주며 2:0으로 끌려다녔다.

 

그러나 후반 27분 브랜든 윌리엄스가 추격 골을 기록했다. 이어 후반 32분 메이슨 그린우드가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고 후반 34분 마커스 래쉬포드가 득점하며 2:3으로 역전했다. 하지만 정규 시간 종료 직전 올리버 맥버니에게 동점을 허용하며 3:3 무승부를 거두었다.

 

영국 언론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현재 리그 9위인 맨유는 약 1억 7,100만 파운드(약 2,586억 원)에 달하는 급여를 지출한다고 전했다.

 

맨유는 현재 인터 밀란으로 임대 중인 알렉시스 산체스의 급여를 지급하고 있다. 인테르는 현재 산체스의 연봉 2,100만 파운드(약 318억 원) 중 단 450만 파운드(약 68억 원)를 지출하고 있다. 나머지는 모두 맨유가 부담하고 있는 상황.

 

그러나 이번 시즌 산체스는 잦은 부상으로 현재까지 4경기 동안 1득점 1도움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이적료 수익과 선수단 연봉 정리를 원하는 맨유는 산체스의 완전 이적을 원하겠지만, 현재 상황으로는 그의 완전 이적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공교롭게도 맨유가 산체스에게 지급하는 급여는 셰필드 선수단 전체 급여보다 높다. 이날 맨유와 무승부를 기록한 셰필드 선수단의 연봉은 1,400만 파운드(약 212억 원)다. 셰필드는 프리미어 리그에서 가장 낮은 급여를 지급하는 팀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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