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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 투병 중인 미하일로비치, 마침내 퇴원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볼로냐 FC 1909의 시니샤 미하일로비치 감독이 마침내 퇴원했다.

 

미하일로비치는 지난 7월 기자 회견을 통해 본인이 백혈병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백혈병은 혈액 속 백혈구 수가 정상치보다 월등히 높아지는 병이다. 다른 암과 달리 종양을 형성하지 않는 암이다. 이 때문에 ‘혈액암’, 혹은 ‘골수암’이라고도 불린다. 과거 대한민국 연령별 대표팀을 이끌었던 이광종 감독은 지난 2016년 백혈병으로 사망했다.

 

암은 스트레스뿐만 아니라 식습관과 유전의 영향을 많이 받는 질병이다. 대표적으로 대장암은 100명 중 15명이 가족력과 관련되어 있다. 5명은 유전자 결함에 의한 발병으로 보고되곤 한다. 이 때문에 친가나, 외가 중 암을 앓은 사람이 있는 사람은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는 게 권유된다.

 

미하일로비치는 아버지가 암으로 돌아가셨다. 이 때문에 그는 항상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았다. 그러다가 백혈병이 발견되면서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백혈병은 치료하는데 수년이 걸리는 병이다. 이 때문에 미하일로비치가 감독직을 그만둘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하지만 그는 백혈병 치료를 병행하면서 볼로냐를 이끌기로 했다. 항암 치료 때문에 예전만큼 업무에 집중할 수 없었지만, 본인이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했다.

 

그리고 20일 (현지 시간) 미하일로비치는 세 번째 항암 치료를 마친 뒤 퇴원했다. 미하일로비치의 아내는 SNS 계정에 “이보다 아름다운 것은 없다”며 소감을 전했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