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세리에 A

비극으로 끝난 몬톨리보와 밀란의 동행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이탈리아의 미드필더인 리카르도 몬톨리보가 13일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그의 나이 만 34살인 점을 고려하면,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은 시기다. 하지만 몬톨리보와 AC 밀란의 동행은 비극으로 끝났다.

 

ACF 피오렌티나의 주장이었던 몬톨리보는 2012년 밀란과 계약을 맺었다. 이 과정에서 몬톨리보가 밀란에 합류하는 과정은 깔끔하지 않았다.

 

본래 몬톨리보는 피오렌티나 팬들에게 재계약을 체결하겠다고 했다.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상황에서 AS 로마가 피오렌티나가 원하는 수준의 이적료를 제시했지만, 몬톨리보가 잔류하겠다고 선언하자 피오렌티나는 협상을 취소하고 재계약 협상을 시작했다.

 

그러나 정작 몬톨리보는 재계약 협상에서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고 끝내 재계약을 맺지 않았다. 결국, 피오렌티나는 몬톨리보의 이적료를 받을 수 없으면서 재정적인 타격을 입었다.

 

어쨌든 몬톨리보는 안드레아 피를로의 후계자로서 밀란에 합류했다. 그러나 해당 시즌에 밀란은 붕괴하고 있었다. 선수들 대부분이 은퇴하거나, 다른 리그로 떠났다. 여기에 한때 ‘소년 가장’이었던 알렉산드르 파투는 잦은 부상에 시달렸다. 2012/2013시즌 때 밀란은 스테판 엘 샤라위와 몬톨리보의 활약에 힘입어 간신히 3위를 기록했다.

 

*NEXT 버튼을 누르면 다음 페이지로 넘어갑니다.

Previous
페이지 1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