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스페인 축구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선수들이 하나둘씩 현역 생활을 마무리하고 있다.
지난 8월 페르난도 토레스가 사간 도스를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그리고 토레스와 함께 2000년대 후반과 2010년대 초반 스페인 축구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다비드 비야 역시 이번 시즌을 끝으로 현역 생활을 마치기로 했다.
현재 비셀 고베의 공격수 비야는 SNS를 통해 “프로 선수를 한 지 19년 만에 나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현역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내게 이 꿈과 같은 경력을 즐길 수 있게 해준 모든 구단과 코치, 동료들에게 감사하다. 내가 좋을 때나, 힘들 때나 언제나 내 곁에서 나를 지지해준 가족들도 감사하다”며 은퇴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는 1월 1일 천황배 결승전에서 비셀 고베를 우승으로 이끄는 게 내 목표”라며 각오를 다졌다. 현재 고베는 천황배 4강전에 진출한 상태다. 상대는 시미즈 에스펄스다.
비야는 스페인 역사상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다. A매치 98경기 동안 59득점을 넣었다. 이는 스페인 대표팀 역사상 A매치 최다 득점 기록이다. 비야가 있는 동안 스페인 대표팀은 유로 2008과 2010년 남아프리카 공화국 월드컵에서 자국 역사상 첫 번째 월드컵 우승을 차지하며 최고의 황금기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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