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주장 완장 던졌던 샤카, 사과문 발표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아스널의 미드필더 그라니트 샤카가 지난 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해명했다.

 

아스널은 지난 11월 28일 (한국 시간) 홈 에미리트 스타디움에서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2019/2020시즌 프리미어 리그 10라운드를 치렀다. 이날 선발 출전했던 샤카는 후반 16분 교체됐는데, 아스널 팬들은 그에게 야유를 퍼부었다. 이에 샤카는 손에 귀를 대고 들리지 않는다는 듯한 행동으로 대응했으며, 급기야는 주장 완장을 집어던지기까지 했다.

 

샤카의 이런 행동은 엄청난 비판을 받았다. 이에 아스널은 공식 SNS 계정에 샤카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샤카는 “내가 교체됐던 순간에 일어났던 일들은 내게 깊은 영향을 미쳤다. 나는 항상 아스널을 사랑하며 경기장 안팎에서 내가 가진 100%를 헌신한다. 팬들에게 이해받지 못한 내 감정과 지난 시간 동안 경기들과 SNS에서 반복된 모욕적인 언행이 나를 정말로 아프게 했다. 어떤 이들은 ‘우리는 너의 다리를 부러뜨리겠다’나 ‘너의 아내를 죽일 거야’ 그리고 ‘네 딸이 암에 걸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며 팬들의 이런 말들 때문에 한계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구단과 나를 지지하는 팬들에게 무례한 방식으로 대응했다. 이는 내 의도가 아니었고, 만약 팬들이 그렇게 생각한다며 사과하고 싶다. 내 소원은 우리가 다시 상호 존중의 관계로 돌아가서 왜 우리가 축구를 좋아하게 됐는지를 기억할 수 있는 곳으로 돌아가자는 것이다. 함께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