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한찬희 기자] 제주유나이티드FC의 강등이 점점 확정되가고 있다. 제주는 경남FC와의 승점 6점짜리 경기에서 2대 2 무승부를 기록하며 사실상 승점을 얻지 못했다.
제주는 경남의 홈구장인 창원축구센터에서 파이널 B 두 번째 경기를 치렀다. 제주는 27분에 터진 윤빛가람의 프리킥 득점으로 경기를 앞서갔다.
하지만, 제주는 7분 뒤에 경남의 공격수 우로스 제리치에게 동점 골을 허용했다. 이후, 제주는 67분에 엘리아스 아길라르가 다시 골을 넣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11분 뒤에 제주 수비수 김원일의 자책골이 나오며 종합 2대 2로 경기를 마쳤다. K리그1 최하위 제주는 35라운드를 치르기 전까지 11위 경남과 승점 5점의 차이가 났다. 따라서, 경남과의 어제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를 챙겨 격차를 좁힐 필요가 있던 제주였다.
하지만, 제주는 아쉬운 결과 때문에 더욱 강등의 불안에 떨게 됐다.
인천유나이티드 FC와 수원삼성블루윙즈의 경기 또한 무승부로 끝이 났다. 인천은 전반 22분에 수원의 공격수 아담 타가트에게 선제골을 실점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잔류왕’ 인천은 12개의 슈팅을 퍼부으며 수원의 골문을 노렸지만, 슈팅은 골대를 향하지 않았다.
하지만, 인천은 추가시간에 명준재가 쏜 단 하나의 유효슈팅이 득점으로 연결되며 기적적으로 승점 1점을 챙기게 됐다. 이로써 인천은 경남과 승점 1점 차를 유지하며 10위를 지켰다.
인천은 수원과의 경기를 포함한 K리그1 최근 6경기에서 2승 4무로 한 차례도 경기에 패하지 않고 있다. 같은 기간 무패를 기록한 팀은 인천이 유일하다. 더욱이 인천은 유상철 감독의 건강 악화로 인해 선수단과 팬들과의 동기부여 역시 확실한 상황으로 ‘생존왕’의 모습을 유감없이 보이고 있다.
어제의 K리그1 파이널 B 경기 결과, ‘강등’의 먹구름은 제주에 더욱 짙어졌고 10위 자리를 위한 인천과 경남의 1점 차 승부가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강등위험으로부터 자유로운 성남FC와 상주상무프로축구단의 경기는 성남의 승리로 끝이 났다.
[사진 출처=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