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해외파 선수들

황의조는 풀타임 출전.. 팀은 0:3 완패

[풋볼 트라이브=한찬희 기자] 프랑스 리그1 11라운드에서 FC 지롱댕 드 보르도와 릴 OSC가 맡 붙었다. 보르도는 릴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0-3 완패를 당했다.

 

릴은 초반부터 보르도를 거세게 압박했다. 6분, 릴의 조나단 이코네는 보르도의 수비가 걷어낸 볼을 가로채 순식간에 상대의 페널티 박스 안으로 돌파했다. 이코네는 보르도의 수비수들이 우왕좌왕하는 틈을 타서 첫 슈팅을 시도했으나 빗나갔다.

 

보르도는 어처구니없는 실책으로 첫 실점을 내줬다. 22분, 보르도의 수비는 빌드업하는 과정에서 동료 수비수에게 패스했다. 하지만, 이 볼은 동료 수비수와 상대 공격수 사이에 애매한 위치로 향했다. 설상가상으로 파블로 나스시멘토 카스트로와 오타비우 엔히키 파수스 산투스가 어중간한 볼을 잡기 위해 동선이 겹치며 주춤했다. 그사이 상대 공격수가 공을 가로채 동료선수에게 연결, 곧바로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릴의 벤자민 안드레는 침착하게 공을 감아 차 팀의 첫 골을 터뜨렸다.

 

보르도는 후반전에 다시 한번 수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61분, 중앙 수비수 로랑 코시엘니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선수에게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을 내줬다.

 

릴의 야수프 야즈즈는 침착하게 PK를 성공시키며 팀의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이후, 보르도는 90분, 상대 공격수 로익 래미에게 쐐기 골을 내주며 0-3으로 무릎을 꿇었다.

 

황의조는 보르도의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투입 되며 풀타임 출전했다. 하지만, 팀의 답답한 공격 흐름과 연이은 수비실수로 인해 공격 활로를 찾기 어려웠다. 54분, 황의조는 상대 진영에서 볼을 가로챘지만, 슈팅까지 이어가지 못하며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릴은 보르도를 잡으며 승점 3점을 추가, 프랑스 리그1 3위로 도약했다.

 

반면, 보르도는 8위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