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축구 K리그

[K리그1] 파이널 라운드, 두 번째 경기 프리뷰: 유비에게 바치는 숭의성 전투

파이널 B 그룹

 

상주 vs 성남 (상주시민운동장 10.27 14:00)

매 시즌 그렇듯 시즌 도중 전역으로 인해 선발명단 절반이 바뀌는 상주는 개의치 않게 7위를 기록하고 있다. 성남 또한 강등권인 11위와 승점을 넉넉하게 벌려 놓은 상황인지라 두 팀 간의 승부에서 치열함은 남의 이야기처럼 들린다. 다만, 두 팀에게도 동기부여 요소는 분명 존재한다.

 

매번 선수단이 바뀌는 상주는 한 경기 한 경기가 조직력을 갖추기에 소중한 시간이다. 하물며, 촌스럽지만 맘만 먹으면 산도 옮길 수 있는 ’군인정신’을 갖춘 상주 선수단이다. 이 ‘군인정신’을 더욱더 강요하기 위해 꿀맛 같은 ‘외박’ 혹은 ‘휴가’ 같은 뒷거래가 존재할 수도 있다. 잊지 말자, 군인에게 ‘휴가’보다 큰 동기부여는 없다.

 

성남은 그간 많은 기회를 받지 못한 선수들이 선발될 수 있다. 이 선수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며, 잔여 경기에서 후보 선수들의 활약은 분명 다음 시즌을 구상하는 남기일 감독에게 행복한 고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경남 vs 제주 (창원축구센터 10.27 15:00)

총만 들지 않았지 사실상 전쟁이다. 어쩌면 두 팀 중 한 팀은 내년 K리그 1에서 볼 수 없을지 모른다. 11위 경남과 12위 제주가 창원축구센터에서 강등권 탈출을 향한 전쟁을 펼친다. 올 시즌 내내 엎치락뒤치락하며 강등권에서 싸움을 이어나간 경제인(경남, 제주, 인천의 줄임말)의 결말이 이 경기로 결정될 수도 있다.

 

파이널 라운드에 돌입하기 전 치른 마지막 라운드에서 만난 두 팀의 경기는 경남의 2대1 승리로 끝났다. 약 3주 만에 다시 만나게 된 두 팀의 이번 경기는, 시즌 종료를 단 4경기 앞둔 시점이기에 더 피바람이 불 수밖에 없는 양 팀의 만남이다.

 

인천 vs 수원 (인천축구전용경기장 10.27 16:00)

지난 라운드 가장 큰 화제를 끌었던 인천이 숭의아레나에서 수원을 상대한다. 유상철 감독을 둘러싼 여러 가지 루머가 떠도는 가운데, 지난주 성남과의 맞대결에서 무고사의 프리킥 골로 승점 3점을 획득한 인천이다. 탄천에서 마지막 휘슬이 울린 이후 인천 선수단은 울음바다가 됐다. 인천을 둘러싸고 있는 현재 분위기는 심상치 않다. 다만 확실한 점은, 인천의 잔류 DNA는 이미 꿈틀대기 시작했고, 선수단의 분위기는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는 점이다.

 

상주와 마찬가지로 강등권으로부터 멀찍이 떨어져 있는 수원은 리그보다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행 티켓이 걸려있는 FA컵이 더 중요하다. 그럼에도, ‘임생무퇴’라고들 하지 않는가? 쉽게 물러나고, 포기하는 경기는 없다. 이미 아쉬운 리그 성적으로 팬들에게 질타를 받는 만큼 승리의 의미 여부에 관계없이 승점 3점을 반드시 획득하고자 할 수원이다.

 

[사진 출처=인천유나이티드, 전북현대모터스]

페이지 3 /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