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티보 쿠르투아는 작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이후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서만큼은 아니었다.
레알은 23일 (한국 시간) 갈라타사라이의 홈 튀르크 텔레콤 아레나에서 홈팀을 상대로 2019/2020시즌 UEFA 챔피언스 리그 A조 3차전을 치렀다. 이번 경기 전까지 1무 1패로 부진하고 있었던 레알은 이번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만 했다.
이전까지 쿠르투아는 반 박자 빠른 슈팅, 혹은 낮은 슈팅에 약점을 보여줬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아니었다. 쿠르투아는 전반 10분 플로린 안도네의 슈팅을 선방했다. 그리고 전반 11분 프리킥 상황에서 다시 한 번 안도네의 논스톱 슈팅을 막아내는 등 실점 위기를 막았다.
쿠르투아의 선방은 레알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그리고 전반 18분 토니 크로스가 선제골을 넣으면서 앞서갔다. 이날 레알은 44%의 볼 점유율을 바탕으로 무려 26개의 슈팅을 시도했고, 그중에서 12개가 유효 슈팅으로 연결됐을 만큼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레알의 공격은 마무리가 아쉬웠다. 경기는 레알의 0:1 승리로 끝났다. 이번 경기에서 쿠르투아의 선방이 없었다면, 패했을지도 모른다.
또한, 쿠르투아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챔스에서 클린 시트를 기록했다. 챔스에서 쿠르투아의 마지막 클린 시트 경기는 지난 2018년 11월 17일 AS 로마전이다. 이후 쿠르투아는 챔스에서 5경기 연속 실점을 내줬다. 이 기간에 무려 13실점을 허용했을 만큼 실망스러운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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