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기부 천사’ 마네 “왜 내가 페라리 10대를 원해야 하는가”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축구 선수는 막대한 연봉을 받는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축구 선수들이 고급 차량을 사거나, 비싼 시계, 자가용 비행기, 좋은 집을 샀다는 사실을 SNS나 기사를 통해서 접할 수 있다.

 

그러나 이와 별개로 많은 축구 선수가 선행을 베푼다. 자신을 위해 투자하기보다 다른 사람을 위해 돈을 쓰는 선수들도 많이 접할 수 있다.

 

이는 리버풀의 공격수 사디오 마네도 마찬가지. 스페인 언론 ‘아스’와 인터뷰한 마네는 “왜 내가 페라리 10대와 다이아몬드 시계 20개, 혹은 비행기 2대를 원해야 하는가? 이 물건들이 나와 세상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나는 굶주렸고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했다. 힘든 시기에서 살아남았고 맨발로 축구 경기를 했으며, 교육을 받지 못했고 다른 많은 것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오늘 나는 축구 덕분에 내가 번 돈으로 내 사람들을 도울 수 있다. 나는 학교와 경기장을 지었고 우리는 극빈층에게 옷들과 신발들, 음식 등을 제공한다. 게다가 나는 세네갈의 극빈 지역에 사는 모든 사람에게 매달 70유로(약 9만 원)를 기부한다”며 자신은 사치스러운 생활보다 주변 이를 돕는 게 더 좋다고 강조했다.

 

마네처럼 기부에 적극적인 아프리카 선수는 매우 많다. 대표적인 선수가 과거 아스널과 맨체스터 시티, 레알 마드리드, 토트넘 홋스퍼 등에서 뛰었던 엠마뉴엘 아데바요르다. 아데바요르는 주급 문제로 소속팀과 많은 마찰을 빚었지만, 수익의 대부분을 조국 토고의 병원과 불우한 이웃을 돕는 데 사용했다.

 

과거 첼시에서 뛰었던 코트디부아르의 공격수 디디에 드록바도 많은 선행을 베풀었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