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인종 차별 논란 일으킨 불가리아, 축구 협회장 사임으로 이어져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인종 차별은 결국 축구 협회장의 사임으로 이어졌다.

 

불가리아는 지난 15일 (한국 시간) 홈 스타디온 바실 레프스키에서 잉글랜드를 상대로 유로 2020 지역 예선 A조 8차전을 치렀다. 이 경기는 인종 차별로 얼룩졌다. 라힘 스털링을 비롯한 잉글랜드 흑인 선수들이 그 대상이었다.

 

일부 불가리아 팬들은 인종차별 응원가를 부르거나, 나치식 경례를 하는 등 문제를 일으켰다. 두 차례나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 경기는 불가리아의 0:6 패배로 끝났다.

 

경기 이후 불가리아는 거대한 비판에 직면했다. 보이코 보리소프 불가리아 총리는 보니슬라프 미하일로프 축구 협회장의 사임을 명령했다. 결국, 미하일로프는 축구 협회장에서 물러났다.

 

선수 시절 미하일로프는 골키퍼로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흐리스토 스토이치코프와 함께 불가리아의 월드컵 4강 진출을 이끌었다. 그러나 이번 사태로 불명예스럽게 퇴진하면서 본인의 경력에 오점을 남기게 됐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