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축구 K리그

[K리그1] 다가오는 파이널 라운드, 그 마지막 승부

[풋볼 트라이브=한찬희 기자] K리그가 A매치 휴식기를 거쳐 다시 ‘파이널 라운드’로 다가온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올 시즌부터 기존 ‘스플릿 라운드’를 ‘파이널 라운드’로 명칭을 변경했다. 이유는 ‘최종전’의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서다.

 

울산현대축구단과 전북현대모터스는 파이널 라운드를 앞둔 현재까지 줄곧 우승 다툼을 해왔다. 한쪽이 앞서가는 모습을 보이면 이내 반대쪽에서 따라붙으며 1위 자리를 몇 번이고 맞교환하며 올 시즌 K리그1의 재미를 더했다.

 

현재는 울산이 승점 1점 차를 유지하며 전북에 앞서 있다.

 

사실, 울산은 김도훈 감독의 징계가 받기 전 전북에 승점 2점을 앞서며 1위를 유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김도훈 감독의 부재 속에 수비의 약점이 드러나며 다시 전북에 선두자리를 내줬다.

 

그러나, 최근 김도훈 감독의 복귀와 함께 다시 안정감을 찾아 최근 세 경기 동안 2승 1패를 기록, 승점 6점을 확보하며 다시 1위로 올라섰다.

 

한편, 전북도 이에 질세라 1승 2무로 승점 5점을 얻고 울산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두 구단이 1위 자리를 두고 벌이는 치열한 싸움은 ‘파이널 A’를 지켜보는 최고의 재미가 될 듯하다.

우승 다툼과 더불어 ‘파이널 A’를 지켜보는 또 하나의 볼거리는 바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두고 벌이는 3위 다툼이다.

 

3위 FC서울이 6위 강원FC에 승점 8점이나 앞서 있는 상황이지만, 서울은 파이널 라운드가 마칠 때까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는 서울이 최근 6경기 동안 쌓은 승점이 ‘파이널 A’에 속하는 구단들 가운데 가장 낮기 때문이다. 서울은 최근의 6경기에서 2승 1무 3패를 기록하며 승점 7점을 얻는 데 그쳤다.

 

이에 반해, 시즌 중반까지 ‘파이널 A’는 생각할 수도 없었던 포항스틸러스는 최근 6경기에서 5승 1무를 기록, 승점 16점을 확보하며 같은 기간 K리그1에서 가장 많은 승점을 쌓은 구단이 됐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포항은 강원을 끌어내리고 5위로 정규라운드를 마쳤다. 5위 포항은 현재 3위 서울과 승점 6점 차, 4위 대구FC와는 승점 4점 차를 유지하고 있다. 6위 강원과의 승점차이는 단 2점에 불과하다.

 

파이널 라운드가 끝나고, 우승의 기쁨을 만끽할 팀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이라는 쾌거를 거둘 주인공은 과연 어디가 될까?

 

[사진 출처=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