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어린 시절 방출됐다가 스타가 된 선수 3人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누구나 실패를 겪기 마련이다. 몇몇은 처음부터 성공 가도를 걸어가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더 많다.

 

이는 축구 선수들도 예외는 아니다. 그들이 오늘날의 자리에 서기까지 엄청난 실패와 노력이 있었다. 특히, 몇몇 선수는 어린 시절 방출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그렇다면 어린 시절 방출됐다가 스타가 된 선수들은 누가 있을까.

 

첫 번째 선수는, 현재 리버풀의 주전인 앤드류 로버트슨이다. 로버트슨은 스코틀랜드의 명문 구단인 셀틱의 유소년 선수였다. 그러나 키가 작다는 이유로 2009년 방출됐다.

 

비록 팀에서 방출됐지만, 로버트슨은 축구 선수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퀸즈 파크 유소년팀에 입단한 로버트슨은 동네 마트 계산원과 햄던 파크의 전화 상담원 및 티켓 판매원으로 일하며 생계를 이어갔다.

 

그러다가 던디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면서 어느 정도 삶에 안정이 생겼고 이후 헐 시티를 거쳐 리버풀로 이적하면서 지금의 자리에 있게 됐다.

 

두 번째 선수는, 토트넘 홋스퍼의 핵심 공격수인 해리 케인이다. 케인은 원래 토트넘의 최대 라이벌인 아스널 유소년 선수였다. 그러나 입단한 지 1년 만에 방출됐다. 당시 아스널 유소년 디렉터였던 리암 브래디는 “케인은 운동선수 같지 않았고 약간 뚱뚱했다. 운동 신경도 좋지 않았다”며 그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이는 아스널의 완벽한 실수였다. 아스널에서 방출된 케인은 이후 리지웨이 로버스와 왓포드를 거쳐 현 소속팀인 토트넘 유소년팀에 입단했다. 그리고 프리미어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했다.

 

훗날 케인은 “우스꽝스럽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나는 8살 때 아스널에서 방출됐다. 그러나 지금 되돌아보면, 내 인생에서 가장 좋은 일이 됐다. 내게 없던 투지를 줬기 때문이다. 나는 아스널과 경기할 때마다 ‘누가 옳은지 두고 보자’는 생각으로 뛰었다”고 회상했다.

 

참고로 케인은 아스널을 상대로 통산 11경기 동안 무려 10득점을 넣었다.

 

세 번째 선수는, 바르셀로나의 호르디 알바다. 카탈루냐 지방 태생인 알바는 9살 때 바르사 유소년팀에 입단했다. 그러나 16살 때 방출됐고 코르네야를 거쳐 발렌시아에 입단했다.

 

이후 알바는 발렌시아에서 성장을 거듭했다. 그리고 2012년 자신을 방출했던 바르사로 금의환향했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