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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전 기회 적은 엠레 찬 “유벤투스에서 행복하지 않아”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이번 시즌 유벤투스의 미드필더 엠레 찬은 소속팀에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

 

찬은 이번 시즌 유벤투스에서 3경기를 출전하는 데 그쳤다. 출전 시간은 78분에 불과하다.

 

설상가상 유벤투스의 UEFA 챔피언스 리그 출전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찬을 대신해 하락세가 뚜렷한 블레이즈 마투이디와 사미 케디라가 포함되어 논란이 있었다.

 

당시 당사자인 찬은 “충격을 받았고 화가 난다. 우리의 대화는 1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지난주 구단과 얘기를 나눴고 챔스에 출전한다는 조건을 약속받았다. 파리가 내게 접근했지만, 나는 유벤투스에 잔류하기로 했다”며 소속팀의 결정에 실망감을 숨기지 못했다.

 

다음 날 찬은 SNS를 통해 “나는 항상 유벤투스에 감사할 것이다. 내가 팀의 일원이 된 이후 부상을 당하는 동안 그들이 어떻게 나를 도와줬고 견뎌줬는지를 안다. 항상 나의 최우선 순위였던 유벤투스와 팀 동료들을 존중하기 위해 나는 더는 어떤 말도 하지 않을 것이고 계속 경쟁할 것이다”라며 입장을 번복했다.

 

그러나 찬에게는 많은 기회가 돌아오지 않았다. 현재 독일 대표팀에서 A매치 주간을 보내고 있는 찬은 지난 10일 (한국 시간) 아르헨티나전 이후 “유벤투스에서 행복하지 않다. 지금 많이 뛰지 않는다. 지난 시즌에는 많이 뛰었다. 특히, 유벤투스를 위한 중요한 경기에서. 그리고 나도 잘 뛰었다”라며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이어 “이번 시즌에는 기회가 없었다. 하지만 구단에 복귀하면 다시 기회를 얻으리라 생각한다”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리고 “뢰브에게 감사한다. 왜냐하면, 나는 구단에서 많이 뛰지 못했음에도 그는 나를 대표팀에 발탁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그는 내게 기회를 줬다”라며 자신에게 기회를 준 요아힘 뢰브 독일 대표팀 감독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