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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부임 이후 첫 선발 출전한 김신욱, 스리랑카 상대로 4골 넣어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의 대한민국 대표팀이 모처럼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대표팀은 10일 화성 종합 경기타운에서 스리랑카를 상대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H조 2차전을 치렀다. 이날 조현우 골키퍼가 선발 출전했고 홍철과 권경원, 김민재, 김문환 등이 포백 라인을 구축했다. 중원에는 백승호가 위치했고 손흥민과 남태희, 이강인, 황희찬이 2선에 자리 잡았다. 최전방에는 김신욱이 나섰다.

 

대표팀은 경기 시작 11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홍철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스리랑카의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득점을 기점으로 대표팀은 본격적인 골 사냥에 나섰다. 전반 18분 김신욱이 손흥민의 패스를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추가 골에 성공했다. 이어 전반 21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강인의 크로스를 황희찬이 헤딩으로 마무리다.

 

3골을 앞섰지만, 대표팀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전반 31분 김신욱이 헤더로 스리랑카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 추가 시간에는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 킥이 나왔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이를 마무리했다. 대표팀은 전반전을 5:0으로 마쳤다.

 

후반전에도 대표팀의 공격은 계속됐다. 후반 10분 김신욱이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사실상 승부가 대표팀의 승리로 기울자 벤투는 후반 17분 손흥민을 빼고 권창훈을 투입했다. 그리고 3분 후 김신욱이 본인의 네 번째 골을 넣었다. 이어 후반 32분 권창훈이 추가 골을 기록했다. 경기는 대표팀의 8:0 승리로 끝났다.

 

김신욱은 벤투가 부임한 이후 황의조와 지동원 등에게 밀려 이렇다 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 벤투 부임 이후 첫 선발 출전한 김신욱은 이번 경기에서 4득점을 넣으며 믿음에 보답했다.

 

한편, 이번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한 대표팀은 승점 6점이 됐다. 득실차는 10점으로 2위 북한보다 7득점 더 많다.

 

[사진 출처=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