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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호날두가 레알과 계속 함께 하기를 원했다”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는 세기의 라이벌이다. 두 선수는 2000년대 후반과 2010년대에 걸쳐 축구계를 양분했다. 특히, 두 선수의 소속팀은 최대 라이벌이었던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였기 때문에 ‘엘 클라시코 더비’와 우승, 그리고 발롱도르 경쟁은 축구 팬들의 관심사였다.

 

하지만 호날두가 지난 2018년에 레알을 떠나면서 두 선수의 맞대결을 더는 볼 수 없게 됐다.

 

라이벌이 그리웠던 것일까. 스페인 라디오 방송 ‘RAC1’과 인터뷰한 메시는 “나는 호날두가 레알과 계속 함께 하기를 원했다. 그는 엘 클라시코와 라리가의 라이벌 관계를 더해줬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 초 레알이 호날두의 공백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던 게 기억난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도 레알은 정상에 도전하기 위한 충분한 선수가 있다. 그것이 마드리드고 그들은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메시는 과거 탈세 문제로 바르사를 떠날 뻔했다고 고백했다. “(2013년과 2014년에) 바르사를 떠나는 걸 고려했다. 바르사를 떠나고 싶었던 게 아니라 스페인을 떠나고 싶어서였다. 나는 홀대받는 기분이었고 더는 여기에 있고 싶지 않았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나 메시는 이제 바르사에서 선수 경력을 마무리하기로 마음을 먹은 듯하다. 메시는 “만약 바르사가 나를 원한다면, 나는 기쁘게 이곳에 남을 테다. 내 목표는 항상 바르사에 머무는 것이다. 아무것도 변한 게 없다. 늘 그래왔던 대로다. 그때마다 나와 가족의 목표는 이곳에서 경력을 마치는 것이다”라며 현 소속팀 생활에 만족감을 표했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