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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 지지한 카시야스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지난 몇 년 동안 페미니즘은 사회는 물론이고, 축구계로 확산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와 스페인 대표팀의 전설인 이케르 카시야스는 페미니즘을 지지하는 움직임을 보여줬다. 카시야스는 8일 SNS에 ‘Girls can do anything’이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의 사진을 게재했다. 해당 글귀는 여성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뜻으로 페미니즘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쓰는 문구다.

 

해를 거듭할수록 그동안 보수적이었던 축구계는 페미니즘의 영향을 피해갈 수 없게 됐다. 지난 3월, 미국 여자 축구 대표팀 28명은 US 사커를 상대로 선수단의 급여를 포함해 성차별에 대한 소송을 제기했다. 해당 소송을 제기한 인물로는 알렉스 모건과 같은 여자 축구를 대표하는 스타들도 있었다.

 

여기에 UN의 산하단체인 ‘유엔 우먼’은 “1명의 남자 축구선수가 버는 수입은 전 세계 상위 7개 리그에서 뛰고 있는 1,693명의 여자 선수들 연봉을 모두 합친 것보다 2배 가까이 많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2019년 여자 월드컵 기간에 스포츠계에서 여성의 동등한 급여를 요구하는 캠페인에 참여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이 내세운 모델은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였다. 메시가 연봉과 보너스, 광고 수익 등을 통해 총 8,400만 달러(약 1,005억 원)를 벌어들이는 데 반해, 이들이 거론한 1,693명의 수익은 4,260만 달러(약 510억 원)에 불과하다.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나는 많은 부분이 경제학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다. 무슨 말이냐면, 더 많은 사람을 끌어모을수록 수익이 들어온다. 호날두처럼 거대한 몇몇 스타들은 많은 돈을 받고 있지만, 이들은 대신 수십만 명에 이르는 사람들을 끌어모은다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출처=이케르 카시야스 SNS 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