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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임대 중인 세바요스 “레알을 떠나고 싶었다”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다니 세바요스는 지난 2017년 레알 베티스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그러나 세바요스는 지네딘 지단 감독 체제에서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다. 2017/2018시즌 때 세바요스는 총 22경기를 출전하는 데 그쳤다. 출전 시간은 899분에 불과했다. 특히, 레가네스전에서 경기 종료 30초만을 남겨 놓고 세바요스를 투입해 논란을 빚었다.

 

세바요스는 지단이 사임하자 “지단이 내게 기회를 주지 않은 이유는 지단에게 질문할 문제다. 나는 열심히 노력했고 지단이 나를 제외할 수 없도록 노력했으나, 나중에는 그게 불가능하다고 느꼈다. 이전 경기에서 2득점을 했지만, 다음 경기인 도르트문트전에서는 고작 1분을 뛰었다”며 공개적으로 그를 비판했다.

 

그러나 지단이 떠나고 부임한 훌렌 로페테기와 산티아고 솔라리 감독 체제에서도 세바요스는 크게 중용 받지 못했다. 지난 시즌 세바요스는 총 34경기를 출전했다. 출전 시간은 1,922분에 달했지만, 주로 교체 출전했다.

 

결국, 지단이 레알로 복귀하자 세바요스의 입지는 다시 좁아졌다. 세바요스는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 지난여름 이적 시장 때 레알을 떠나 아스널로 임대 이적했다. 이번 시즌 세바요스는 아스널에서 총 11경기를 출전해 566분을 소화했다. 그리고 이때의 활약을 바탕으로 스페인 대표팀에 승선했다.

 

스페인 대표팀 기자 회견에 참석한 세바요스는 “나는 지금 아스널에 있고 기분이 아주 좋다. 분명히 나는 레알을 떠나고 싶었다. 지금은 내가 있고 싶은 곳에 있어서 매우 행복하다. 나는 뛰고 싶었고 축구를 즐기고 싶었다. 지난 2년 동안 나는 그렇게 하지 못했다”며 레알을 떠나 아스널로 임대 이적한 것은 좋은 선택이라고 말했다.

 

또한, “나는 유로와 올림픽에서 뛸 수 있다.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는 게 꿈”이라고 밝혔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