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포항은 승점 48점을 확보, 5위에 당당하게 이름을 올림과 동시에 강원을 6위로 밀어내며 자력으로 파이널 A 진출을 확정했다.
만약, 이광혁의 발끝에서 역전 골이 터지지 않았다면, 포항은 파이널 B로 추락했을 테다. 포항이 무승부를 거뒀을 경우, 강원과 상주 두 팀과 승점 동률을 이루지만, 다득점에서 가장 낮은 득점을 보유한 포항이 최하위로 밀리기 때문이다.
한편, 상주는 ‘극장 골’을 집어넣으며 마지막 불꽃을 태웠지만, 33라운드의 진짜 주인공을 포항에 내주며 쓴웃음을 지어야 했다.
K리그1 33라운드 진행 결과, 파이널 A에 진출한 팀은 울산, 전북현대모터스, FC서울, 대구FC, 포항, 강원으로 결정됐고, 파이널 B에서 남은 라운드를 진행할 팀은 상주, 수원삼성블루윙즈, 성남FC, 경남FC, 인천유나이티드 FC, 제주유나이티드FC가 됐다.
현재 울산은 전북에 승점 1점만을 앞서며 아슬아슬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고 강등권에서는 경남과 인천이 각각 승점 3점과 1점씩을 더해 최하위 제주와 격차를 벌렸다.
[사진 출처=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