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축구 K리그

[K리그1] 33R 종합 리뷰: 상주와 포항의 ‘극장 골’이 수놓은 운명의 날, 진짜 주인공은 포항

[풋볼 트라이브=한찬희 기자] 어제의 K리그1 경기는 상주상무프로축구단과 포항스틸러스에 파이널 A로 가느냐, 파이널 B로 가느냐가 걸린 운명의 라운드였다.

 

상주는 강원 FC를, 포항은 울산현대축구단을 각각 홈으로 불러들여 K리그1 33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상주와 강원의 경기에서 선취 득점을 기록한 쪽은 강원이었다. 강원은 전반 34분, 신광훈의 크로스를 이영재가 골로 연결했다.

 

실점을 허용한 상주는 67분에 박용지가 동점 골을 넣으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하지만, 상주가 파이널 A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한 골이 더 필요했다.

 

상주는 추가시간이 마치기 1분 전, 김진혁이 극적인 역전 골을 터뜨리며 승점 46점을 확보, 파이널 A 진출에 대한 가능성을 높였다.

 

상주가 강원과 치열한 대결을 벌이는 동안, 포항에서는 ‘동해안 더비’가 한창이었다.

 

‘동해안 더비’에서 먼저 웃은 쪽은 울산이었다. 울산은 포항과 엎치락뒤치락하며 전반을 마쳤다. 그리고 후반 시작 5분 만에, 김태환이 선취골을 넣어 포항에 앞서갔다.

 

포항은 자력으로 파이널 A에 진출하기 위해 승점 3점이 필요했다. 그래서 울산의 골문을 열기 위해 절실함으로 공격을 이어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포항의 동점 골은 나오지 않았다.

 

그러던 후반 38분, 포항의 완델손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슈팅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울산의 김창수가 완델손을 밀어 슈팅 동작을 방해했다. 심판은 곧바로 반칙을 선언, 페널티킥 판정을 내렸다.

 

키커로 나선 팔로세비치는 침착하게 득점하며 포항에 귀중한 동점 골을 안겼다. 포항은 추가시간 종료 3분을 남기고 다시 한번 이광혁의 발끝에서 골이 나와 ‘동해안 더비’를 극적인 승리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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