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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7 월드컵 스카우팅 리포트] ‘아버지만 한 아들 없다’ 테오

키가 급격하게 커진 테오

 

테오는 키가 급격하게 커진 선수다. 현재는 193cm로 185cm인 아버지보다 크다.

 

키가 큰 선수들은 전술적으로 많은 것을 안겨다 줄 수 있다. 민천섭이나 방향 전환 속도에서 조금 아쉽지만, 큰 키를 활용한 기술력과 넓은 시야, 그리고 제공권 싸움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그러나 어린 나이에 키가 갑작스럽게 커진 선수들은 치명적인 문제점이 생기는데, 바로 바디 밸런스에 문제가 생긴다는 점이다. 테오도 이런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선수 시절 지단은 압도적인 바디 밸런스가 강점인 선수였다. 지단은 엄청난 바디 밸런스와 긴 다리를 바탕으로 어려운 공 처리를 쉽게 해내는 선수였다.

 

그러나 테오는 아버지와 달리 바디 밸런스가 떨어지다 보니 몸이 아래로 무너지는 경우가 많다. 지금은 기본적인 볼 터치에서조차 실수를 연발하곤 한다. 종종 아버지를 연상시킬 정도로 뛰어난 기술을 보여주기는 하지만, 어이없이 공을 흘리는 경우가 많다.

 

냉정하게 말해서 테오는 U-17 청소년 대표팀에서 주전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가 아니다. 이미 레블뢰 군단(프랑스 대표팀의 애칭)에는 루시앵 아구메와 엔조 미요와 조안 르프낭, 아들리 아우시셰 같은 뛰어난 미드필더들이 있기 때문. 주로 교체 출전을 통해 모습을 볼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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