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유벤투스의 2010년대 전성기를 이끌었던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의 선택은 현역 연장이 아닌 은퇴였다.
마르키시오는 유벤투스의 유소년 선수 출신이다. 이후 성장을 거듭하며 1군에 안착했다. 2010년대 들어서는 아르투로 비달과 안드레아 피를로 등과 함께 ‘MVP 라인’을 구축하며 유벤투스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그러나 고질적인 무릎 부상이 마르키시오의 발목을 잡았다. 결국, 유벤투스는 마르키시오와 상호 계약을 해지했다.
이후 AC 밀란을 비롯한 이탈리아 구단들이 마르키시오에게 접촉했지만, 그는 “나는 또 다른 이탈리아 클럽에 갈 수 없었다”며 밀란이 아닌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적했다. 하지만 그곳에서도 부상이 문제였고 상호 계약을 해지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마르키시오는 3일 (현지 시간)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마르키시오는 “나는 축구 선수를 꿈꿨던 아이와 약속했었다. 이제 더는 약속을 이행하지 못할 것이다. 그래서 그만두고자 한다. 나의 꿈아, 고맙다. 너는 내게 힘과 성공, 그리고 기쁨을 줬다”며 은퇴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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