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베르나르두 실바, 인종 차별 혐의로 FA에 기소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맨체스터 시티의 베르나르두 실바는 징계를 피하기가 어려워질 듯하다.

 

최근 실바는 SNS 계정을 통해 어린 시절 뱅자맹 망디의 사진과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 판매되는 초콜릿 과자 ‘콘퀴토스’의 캐릭터 사진을 올리며 “누구인지 추측해봐라”는 글을 올렸다.

 

실바의 글은 순식간에 인종 차별 논란에 시달렸다. AS 모나코 시절부터 망디와 함께 지냈던 실바는 어디까지나 “친구끼리 장난친 것”이라고 해명했으며, 당사자인 망디 역시 실바를 보호하기 위해 FA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호셉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3년 동안 둘이 함께 지내서 잘 안다”며 실바를 감쌌다.

 

그러나 FA는 실바의 글이 FA 규칙인 E3(1, 2)를 위반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며 이번 사태를 확실하게 조사할 예정임을 밝혔다. 만약 징계를 받게 된다면, 실바는 출전 정지나 벌금 징계를 피할 수 없을 듯하다.

 

실바의 징계는 소속팀 맨시티에도 좋지 않다. 이번 시즌 맨시티는 현재 프리미어 리그에서 승점 16점으로 리그 2위다. 선두 리버풀과 격차는 승점 5점이나 된다. 한시라도 빨리 리버풀을 추격해야만 하는 맨시티다. 그러나 실바가 징계로 결장한다면 리그 3연패는 어려워질 듯하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