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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은 살라의 이적료 논쟁, 카디프는 CAS에 항소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에밀리아노 살라가 세상을 떠난 지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그의 이적료 논쟁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낭트의 공격수였던 살라는 지난 1월 카디프 시티로 이적했다. 살라는 카디프로 합류하기 위해 경비행기로 이동하던 도중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살라는 카디프 소속으로 단 한 경기도 뛰지 않았다. 이 때문에 두 구단은 이적료 문제를 놓고 갈등했다. 낭트는 살라의 이적료 중 1차분인 600만 유로(약 78억 원)를 지불하라고 요청했지만, 카디프는 이를 거절했다.

 

결국, 긴 줄다리기 끝에 FIFA는 낭트의 손을 들어줬다. FIFA는 카디프에 살라의 이적료인 1,700만 유로(약 222억 원) 중 600만 유로를 낭트에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그러나 해당 판결을 놓고 카디프는 반발했다. 결국, 영국 공영 방송국 ‘BBC’는 카디프가 스포츠중재재판소인 CAS에 FIFA의 판결에 항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CAS가 FIFA의 판결을 뒤집는 경우는 종종 있었다. 가장 대표적인 게 레알 마드리드의 선수 등록 금지 징계였다.

 

지난 2016년 9월 레알은 해외 유소년 선수 영입 문제로 FIFA로부터 2017년 겨울과 여름 이적 시장에서 영입한 선수를 등록할 수 없는 징계를 받았다. FIFA의 판결에 반발한 레알은 CAS에 항소했다. 그 결과 CAS는 레알의 징계를 경감해줬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