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떨어진 것일까, 아니면 원정에서 그저 한없이 약해진 것일까.
토트넘은 25일 (한국 시간) 콜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홈 콜체스터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홈팀을 상대로 2019/2020시즌 리그 컵을 치렀다. 이날 토트넘은 무려 75%의 볼 점유율을 바탕으로 19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정규 시간 동안 득점에 실패했다.
결국, 경기는 승부차기까지 이어졌고 토트넘이 3:4로 패했다. 토트넘은 4부 리그 팀에 패해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2019년 들어 토트넘은 원정에서 한없이 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리그와 컵 대회, 유럽 대항전을 포함해 총 18전 4승 4무 10패다. 승률로 계산하면, 22%에 불과하다. 이번 시즌에는 원정에서 4경기 동안 3무 1패로 단 1승도 챙기지 못했다.
현재 토트넘은 승점 8점으로 리그 7위다. 선두 리버풀과 격차는 어느덧 승점 10점이나 차이가 난다. 시즌 초반이라고 하지만, 리그 우승과는 거리가 멀어지는 상황. 여기에 리그 컵에서 조기 탈락한 만큼 그들이 우승할 수 있는 대회의 숫자도 줄어들었다.
우승은 토트넘에 매우 중요하다. 토트넘의 핵심 선수들은 점점 나이를 먹고 있기 때문.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계약 기간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만료된다. 해리 케인과 장기 계약을 체결했지만, 그 역시 지금과 같이 우승하지 못한다면 팀을 떠날지도 모른다.
우승을 통해 구단의 야망을 보여주고 선수들을 붙잡아야 하지만, 토트넘은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제공할 수 있는 우승권 팀과 점점 멀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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