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③알랑 소우자가 생각나는 우누바
필자는 우누바를 볼 때마다 2017년 U-17 청소년 월드컵 때 맹활약했던 브라질의 10번 알랑 소우자가 떠오른다. 두 선수는 여러 부분에서 닮았다. 플레이 메이커에 경기를 조립하고 운영하는 능력이 좋으며, 뛰어난 축구 지능과 기술력을 갖췄다. 여기에 플레이 스타일도 여러모로 비슷하다.
특히, 신체 부분에서 다소 공통점이 있는데, 두 선수 모두 신체가 왜소하고 하체보다 상체가 길다. 이런 선수들은 바디 밸러스에 문제가 생겨서 잦은 부상에 시달릴 수 있다. 상체가 길면 아무래도 하체에 받는 압박이 커진다. 그만큼 무릎이나 발목에 가해지는 압박의 강도도 커지는데, 이는 고질적인 부상으로 이어지곤 한다.
우누바는 분명 이번 U-17 청소년 월드컵은 물론이고, 앞으로도 계속 주목해야만 하는 재능이다.
어쩌면 우리는 지금 네덜란드 축구의 황금 세대가 다시 태어나는 것을 보고 있을지도 모른다. 테일러와 브로비, 한센, 그리고 우누바 등 뛰어난 선수들이 계속 등장하고 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네덜란드 축구는 위기를 겪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그 위기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대를 위해 날갯짓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 AFC 아약스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