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나 테일러 혼자서 이런 시스템을 소화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역사적으로 위대한 사령관 밑에는 뛰어난 병사들이 있었듯이 테일러 같은 뛰어난 미드필더들의 재능을 살리기 위해서는 그만큼 좋은 동료들이 필요하다. 그리고 아약스와 네덜란드 U-17 대표팀은 이런 테일러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동료들이 즐비하다. 우누바도 그중 한 명이다.
우누바는 2003년 6월 13일생으로 만 16살에 불과하다. 그러나 그는 두 팀에서 월반할 만큼 뛰어난 잠재력과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만약 당신이 우누바의 플레이를 처음 본다면, 이런 생각이 들 것이다. “왜 이 선수를 주목해야 하는 거지?”라고 말이다.
실제로 우누바는 라얀 셰르키처럼 화려한 기술력을 뽐내거나, 세바스티아노 에스포시토처럼 득점력 자체에 강점인 선수는 아니다. 그는 글로 표현할 수 없는, 특별한 무언가를 가진 선수다. 이런 유형의 선수는 경기를 계속 봐야 장점이 무엇인지를 뒤늦게 파악한다. 그리고 그 장점을 깨달았을 때는 이 선수가 얼마나 무서운 선수인지를 알게 된다.
우누바는 공간을 파악하는 능력이 매우 뛰어난 선수다. 특히, 공의 순환과 흐름을 읽어내는 움직임이 매우 좋다. 이런 유형의 선수들은 상대 팀 입장에서 매우 까다로운데, 계속 견제한다고 해도 어느새 다른 위치를 선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측면 공략에 매우 능한 선수다. 측면은 아약스와 네덜란드 U-17 대표팀의 주 공략 위치치다. 우누바는 테일러와 함께 측면과 중앙을 넓게 움직이면서 상대를 제압하는 선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