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마침내 이강인이 UEFA 챔피언스 리그 무대를 밟았다.
발렌시아는 18일 (한국 시간) 첼시의 홈 스템포드 브리지에서 홈팀을 상대로 2019/2020시즌 챔스 H조 1차전을 치렀다. 이강인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선제골을 기록한 팀은 발렌시아였다. 발렌시아는 후반 29분 프리킥 상황에서 다니엘 파레호의 크로스를 로드리고 모레노가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넣었다.
실점한 첼시는 동점을 만들기 위해 발렌시아를 압박했다. 그리고 후반 42분 VAR 판독 결과 핸드볼 파울이 선언되어 페널티 킥을 얻었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로스 바클리가 이를 실축했다.
승부가 발렌시아 쪽으로 기울어지자 알베르트 셀라데스 감독은 후반 45분 로드리고를 빼고 이강인을 투입했다. 남은 시간 동안 점수를 지켜낸 발렌시아는 첼시 원정에서 0:1로 승리했다.
비록 교체 출전이었지만, 이번 경기는 만 18살인 이강인에게 매우 뜻 깊은 경기였다. 한국인 축구 선수로는 역대 최연소로 챔스 본선 출전 기록을 세웠기 때문.
이강인 이전에 역대 최연소 챔스 본선 출전 기록을 가지고 있던 한국인 선수는 SC 프라이부르크의 정우영이었다. 지난 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었던 정우영은 2018년 11월 27일에 만 19살하고 67일의 나이에 챔스 본선에 데뷔했다. 이 기록은 이강인에 의해 1년도 안 돼서 깨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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