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감독이라는 직책은 계약 기간과 상관없이 언제든지 떠날 수 있다. 이 때문에 계약 기간은 사실 큰 의미가 없다.
이는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도 마찬가지. 클롭은 2022년 6월 30일까지 계약이 되어 있다. 계약 만료까지 아직 3년이라는 긴 시간이 남아있지만, 클롭의 거취는 많은 구단과 축구 팬들의 관심사다.
많은 구단이 클롭을 원한다. 클롭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감독 시절부터 레알 마드리드 감독직에 연결됐던 인물이다. 최근에는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의 후임으로 바르셀로나의 관심을 받고 있다.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클롭의 에이전트는 “리버풀이 지난 11월과 12월경에 처음으로 재계약을 요청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나는 기다리자고 답했다. 클롭과 아내가 아침에 일어날 때 이곳은 여전히 어둡다. 그들이 퇴근 후 다시 저녁에 만날 때도 역시 어둡다. 혹은 흐리거나, 비가 보슬보슬 내린다”며 클롭이 날씨 문제로 리버풀과 재계약에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클롭은 에이전트의 말을 부정했다. SSC 나폴리와의 UEFA 챔피언스 리그 조별 리그 1차전을 앞두고 기자 회견에 참석한 클롭은 에이전트의 발언에 대해 “그는 농담하고 싶어 했지만, 나는 진지해져야만 할 것 같다. 그건 독일식 유머였는데 분명히 아무도 이해하지 못했던 것 같다. 날씨 문제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분명히 말하지만, 날씨는 내가 리버풀을 선택한 이유도 아니며, 내가 떠날 확실한 이유도 아니다”며 날씨 문제로 리버풀을 떠날 일은 없다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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