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축구 K리그

[K리그1] 수원 vs 강원 리뷰: 중위권 싸움은 혼돈 그 자체!

[풋볼 트라이브=한찬희 기자] 수원삼성블루윙즈가 아담 타가트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강원FC의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K리그1 중위권 두 팀의 대결이 춘천 송암 경기장서 펼쳐졌다. 강원은 3위를 위해, 수원은 상위 스플릿 진출을 위해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경기 초반부터 먼저 웃은 팀은 수원이었다. 수원은 경기 시작 13분 만에 터진 타가트의 헤딩 득점으로 강원에 앞서갔다.

 

타가트는 이어 56분에 환상적인 중거리 발리슛으로 추가 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강원 역시 쉽사리 물러서지 않았다. 강원은 59분, 한국영의 슈팅이 상대 수비수 민상기의 몸에 맞고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며 희망에 청신호가 켜졌다.

 

하지만, 기세 좋은 강원도 타가트를 막을 수는 없었다.

 

타가트는 경기가 끝나기 10초 전, 동료 선수 전세진이 상대 골키퍼를 제치고 패스한 공을 비어있는 골대에 가볍게 차 넣으며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이로써, 수원은 K리그1 6위로 올라서며 상위 스플릿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이날 최고의 활약을 펼친 타가트는 현재 K리그1 득점 선두에 올라있다(16득점).

 

강원은 3위로의 도약은 물론, 4위 수성에도 비상이 걸렸다.

 

이날 강원의 패배로 인해 현재 중위권 팀들간 대결은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4위 강원과 8위 성남FC의 승점 차가 단 6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 16일 K리그1 26라운드 경기에서 전북현대모터스가 울산현대축구단에 3대 1 승리를 기록하며 다시 한번 선두를 차지했다. 중위권 싸움과 더불어 선두 싸움도 치열한 2019시즌이다.

 

이로써 2019 K리그1은 정상을 향한 선두권 싸움과 중위권 굳히기, 강등권 탈출이라는 3요소가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

 

[사진 출처=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