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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턴 팬, 살라 향해 인종차별적 트윗? 머지사이드 경찰 당국 “해당 사건은 증오 범죄”

[풋볼 트라이브=정미현 에디터] 에버턴 FC의 팬클럽이 인종차별에 맞서 캠페인을 시작한 지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았다.

 

이 짧은 시기에 또 사건이 터졌다. 에버턴의 팬으로 알려진 트위터 이용자가 리버풀 FC의 핵심 선수이자 간판스타인 모하메드 살라를 상대로 다수의 인종차별 발언 및 사진을 게시한 것.

 

이 트윗의 수위에 리버풀 팬은 물론, 에버턴 팬까지 충격받았다. 구단 역시 마찬가지였다. 에버턴은 대변인을 통해 “에버턴은 모든 종류의 인종차별을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전했다.

 

이어 “관련 게시물을 이미 관계 당국에 전달했으며, 구단 내 해당 트위터 이용자의 신원을 아는 사람이 있는지 조사 중이다”고 덧붙였다.

 

머지사이드 경찰 당국은 해당 사건을 증오 범죄라 규정, 당사자의 신원 파악에 나섰다.

 

한편 에버턴의 팬클럽 ‘카운티 로디 바블러스’는 5일 전, 구단의 새 선수 모이스 킨을 환영하며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걸개를 만들기 위해 모금 운동을 시작했다. 킨은 유벤투스 시절 상대 팀 칼리아리 칼초의 팬들로부터 노골적인 인종차별에 시달린 바 있다.

 

팬들은 인종차별 반대 성명까지 내며 새 선수 돌보기에 나섰건만, 어느 개울에나 미꾸라지는 있는 모양이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