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축구

[단독 인터뷰] 청춘 FC 출신 이동현, 축구 지도자로 새 출발.. “안정환 감독님의 적극 추천으로 군대에서 자격증 땄어”

다시 현재로 돌아와서, 이제 지도자로서 삶을 살아가게 된다. 혹시 축구 인생에서 어떤 지도자가 가장 기억에 남는가?

현재 천안제일고등학교를 지도하고 있는 박희완 감독님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훈련 중에 선수들과 함께 뛰면서 지도하시는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이었고 실력도 좋으셔서 가장 기억에 남아 있다.

정말 나에게는 감사한 분으로, 그분이 잘 지도해주셨기 때문에 프로에도 갈 수 있었고, 그분의 영향으로 지금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지금 아이들을 지도할 때 어떤 부분을 가장 중점적으로 가르치려고 하는지?

나는 아이들이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래서 훈련할 때, 아이들에게 실수해도 괜찮으니까 자신 있게 할 것을 주문한다. 또한, 실제 경기에서는 훈련 때 연습한 부분들에 실패해도 좋으니 많이 시도해 보라고 지도한다.

세계적인 선수들을 살펴보면 실패에 대한 두려움 없이 자신 있게 여러 기술을 시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선수 시절, 상대하는 공격수가 자신감을 느끼고 공격해오면 두려운 부분이 있는데 자신 없게 보이는 선수들은 별로 두렵지가 않았다. 그래서 지금 성장하는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가지라고 많이 이야기하곤 한다.

또한 내가 선수로서 부족했던 부분들을 아이들에게 더 잘 가르치고 싶다. 이 선수들이 훗날 이강인, 손흥민과 같은 선수가 될지 모르니까.

 

어떤 지도자가 되고 싶나?

나를 생각했을 때 어려운 지도자가 아니라 친구 같은 지도자가 되고 싶다. 그래서 아이들 지도할 때 화를 잘 안 내려고 한다.

사실, 아이들 지도하다 보면 화가 올라오는 경우도 있는데, 그렇게 하면 아이들이 주눅 들고 내 눈치를 보기 때문에 최대한 아이들을 배려하며 이해하려고 하고 있다.

 

끝으로, 지금 축구선수에 도전하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어릴 때는 많이 경험해보고 실수도 해봤으면 좋겠다. 그렇다면 성장했을 때 그 모든 게 다 좋은 자산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부상 조심하길 바란다.

 

[사진 출처=강별포토, 한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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