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월드컵은 꿈의 무대다.
4년마다 열리는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란 하늘의 별을 따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일이다. 뛰어난 실력도 필요하지만, 운도 따라줘야만 한다.
그러나 선수에 이어 감독으로서도 월드컵에서 우승한 이들이 있다. 현재까지 이런 업적을 세운 이들은 단 세 명에 불과하다.
첫 번째 인물은 브라질의 마리우 자갈루다. 1958년 스웨덴 월드컵 때 브라질 대표팀에 승선한 자갈루는 해당 대회에서 선수로서 첫 번째 월드컵 우승에 성공했다. 이어 1962년 칠레 월드컵에서도 우승하며 선수로서 마지막 월드컵 우승컵을 차지했다.
1970년에 정식으로 브라질 대표팀 감독이 된 자갈루는 1970년 멕시코 월드컵 때 뛰어난 전술적 시스템을 선보이며 감독으로서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두 번째 인물은 프란츠 베켄바워다. 서독 대표팀의 베켄바워는 1974년 서독 월드컵 때 요한 크루이프가 중심이 된 네덜란드 대표팀을 격파하고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베켄바워는 1984년에 서독 대표팀 감독에 부임했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 때 서독은 결승전에 진출했지만, 디에고 마라도나가 중심이 된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그리고 4년 후 베켄바워가 이끄는 서독 대표팀은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때 아르헨티나에 복수했다.
마지막 인물은 바로 프랑스 대표팀 감독인 디디에 데샹이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때 주장이었던 데샹은 조국에 첫 번째 월드컵 우승을 안겨줬다.
이후 데샹은 2012년에 로랑 블랑 감독을 대신해 프랑스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다. 데샹이 이끄는 레블뢰 군단은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때 프랑스 축구 역사상 두 번째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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