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어린 시절 필자는 프랑스 축구의 전설인 지네딘 지단의 플레이에 매료되어 축구 팬이 됐다.
지네딘 지단의 환상적인 플레이를 보고 필자는 ‘단 한 명의 선수가 축구라는 거친 스포츠를 이처럼 아름답게 만들 수 있구나’라는 사실을 그때 처음으로 깨달았다. ‘지단처럼 아름다운 축구를 1분이라도 할 수 있다면, 89분을 못해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였다.
그로부터 정말 많은 시간이 지났다. 좋은 선수가 많이 등장했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와 같은 세기의 라이벌들도 등장했다.
예나 지금이나 필자가 10대 시절과 20대로서 바라보는 축구라는 본질 자체는 달라지지 않았다. 하지만 그 시절의 축구와 지금의 축구는 완전히 다르다. 너무 많은 게 변했다. 그중에서도 필자가 뽑고 싶은 가장 큰 변화는 선수 개인의 브랜드가 중요한 시대가 왔다는 점이다. 이제는 구단 자체의 브랜드보다 선수 개인의 브랜드가 더 중요한 시대가 됐다.
필자는 2000년대와 2010년대 축구계의 가장 큰 차이점으로 전술이나, 선수단 관리 등과 같은 경기 내적인 부분도 있지만, 선수가 자신의 주장을 더욱 자연스럽게 펼치는 시대가 왔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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