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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뻔한 유벤투스, 여전히 공식 사과 안 해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지난 7월 26일 유벤투스는 팀 K리그와의 경기를 위해 한국에 방문했다.

 

하지만 비행기가 연착됐고 예정됐던 사인회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불참했다. 당시 호날두는 컨디션 관리를 이유로 사인회에 불참했다.

 

그러나 정작 이날 경기 주인공이었던 호날두는 45분 이상 출전하기로 되어 있었지만, 출전은 둘째 치고 워밍업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귀국한 이후에는 SNS 계정에 “집에 와서 기분이 좋다”며 운동하는 동영상을 게재했다.

 

설상가상 파벨 네드베드 부회장이 경기 단축 요구를 한 사실과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의 발언까지 화제가 되면서 논란에 불을 지피고 있다.

 

하지만 유벤투스는 여전히 공식 사과를 하지 않고 있다. 비안코네리는 현지 시간으로 7월 31일 “경기장의 97%에 달하는 관중을 동원했고, 비안코네리의 동아시아 투어는 놀라운 성과를 냈다”며 이번 아시아 투어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16만 5,000여 명 이상의 관중들이 왔다. 싱가포르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첫 번째 경기에서는 5만 443명이 왔고, 난징에서 열린 인테르전 때는 4만 8,646명이 찾아왔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의 경기에서는 6만 6,000명이 왔다. 이 모든 수치는 세계의 반대편에서도 유벤투스에 대한 국경 없는 열정을 보여준다”고 자화자찬했다.

 

그러나 해당 글에는 서울 투어에 대한 유벤투스 측의 공식 사과는 단 한 줄도 없었다.

 

이후 안드레아 아녤리 유벤투스 회장이 권오갑 K리그 연맹 총재에게 보낸 공문이 공개됐지만, 그곳에서도 유벤투스의 사과는 없었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