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스페셜 원’ 조세 무리뉴 감독의 행선지가 조만간 결정될까.
스페인 언론 ‘수페르데포르테’는 최근 싱가포르 회담에서 피터 림과 회담을 한 마테우 알레마니 단장과 파블로 롱고리아 기술이사가 발렌시아를 떠날 수 있다고 전했다. 알레마니의 사임은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의 거취에도 영향을 미칠 듯하다. 두 사람은 각별한 사이이기 때문.
놀랍게도 마르셀리노의 후임으로 거론되는 인물은 다름 아닌 무리뉴다. 스페인 언론 ‘데포르테발렌시아노’는 마르셀리노가 사임할 경우 무리뉴가 후임으로 올 가능성을 제기했다.
무리뉴는 지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었던 경험이 있다. 여기에 무리뉴의 에이전트인 조르제 멘데스는 림과 매우 가까운 사이며, 그가 발렌시아를 인수할 수 있도록 도와준 인물이다.
만약 무리뉴가 발렌시아의 감독으로 부임한다면 이강인의 입지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듯하다. 지난 시즌 마르셀리노 체제에서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던 이강인은 출전 경험을 쌓기 위해 레반테 UD를 비롯해 라리가의 여러 구단에 연결되고 있는 상황.
그러나 무리뉴가 지휘봉을 잡는다면, 잔류할 가능성도 있다. 무리뉴는 유소년 선수 기용에 매우 소극적이지만, 시간을 두고 팀에 남아야 할 선수와 그렇지 않을 선수를 정하는 성향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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