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세리에 A

여러 나라 대표팀에서 뛰었던 선수 5人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오늘날 우리는 다른 나라 국적을 보유한 선수가 외국으로 귀화하여 해당 나라의 대표팀 선수로 활약하는 모습을 접할 수 있다.

 

대표적인 선수로 브라질 태생의 디에고 코스타와 티아고 모타, 조르지뉴 등이 있다. 이 세 선수는 브라질에서 태어났지만, 코스타는 스페인, 모타와 조르지뉴는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뛰었다.

 

그러나 과거에는 여러 나라 대표팀에서 뛰었던 선수들도 있었다. 그렇다면 여러 나라 대표팀에서 뛰었던 대표적인 선수들은 누가 있을까.

 

첫 번째 선수는, 1934년 이탈리아 월드컵 우승 멤버인 루이스 몬티다. 몬티는 본래 아르헨티나 대표팀 선수였다. 1930년 우루과이 월드컵 때 아르헨티나의 준우승을 이끌었던 몬티는 1934년 월드컵 때 이탈리아 대표팀에 뛰게 됐다.

 

당시 아르헨티나를 비롯한 남아메리카 국가들은 경제가 어려웠다. 이 때문에 몬티를 비롯해 라이문도 오르시, 엔리케 구아이타 등과 같은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유럽으로 진출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들은 이탈리아로 귀화하는 대가로 일정한 수준의 돈을 받거나, 구단으로부터 집을 얻기도 했다.

 

특히, 당시 이탈리아는 베니토 무솔리니가 집권하고 있었다. 무솔리니는 몬티와 오르시, 구아이타 등의 맹활약에 힘입어 자국에서 개최한 월드컵에서 우승하자 죽을 때까지 그들을 극진히 대우해줬다.

 

두 번째 선수는, 페렌츠 푸스카스다. 푸스카스는 1950년대 ‘매직 마자르’의 주역으로 조국 헝가리를 이끌고 1954년 스위스 월드컵 때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질주하는 소령’이라는 애칭으로도 불렸던 그는 1956년 헝가리에서 발생한 ‘반공 봉기’ 사건으로 인해 스페인으로 망명했다.

 

당시 푸스카스가 스페인으로 망명을 신청했던 이유는 간단했다. 그가 친선경기를 위해 스페인에 있었기 때문. 스페인 정부는 푸스카스의 망명 신청을 허용했지만, 선수는 FIFA로부터 2년 동안 출전 징계를 받았다. 그리고 푸스카스는 1958년에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하여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와 함께 환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또한, 스페인 대표팀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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