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리버풀 소속이었던 마마두 사코는 지난 2016년 4월 도핑 테스트 결과 양성 반응을 보이며 출전 징계 처분을 받았다.
이 때문에 리버풀은 2015/2016시즌 UEFA 유로파 리그 결승전에서 세비야에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심지어 사코는 자국 프랑스에서 개최한 유로 2016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후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사코가 복용한 약물은 UEFA가 지정한 금지 항목에 없어졌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사코는 받지 않아도 될 징계를 받게 됐다. 하지만 해당 사건 이후 리버풀에서 사코의 입지는 좁아졌고, 선수는 2017년에 리버풀을 떠나 현 소속팀인 크리스탈 팰리스로 이적했다.
크리스탈은 리버풀보다 인지도와 재정 능력이 떨어지는 구단이다. 그만큼 해당 사건은 사코의 선수 경력뿐만 아니라 경제적 문제에도 큰 타격을 미쳤다.
결국, 사코의 선택은 소송이었다. 영국 언론 ‘텔레그래프’는 사코가 리버풀을 떠나면서 선수로서 받는 수입과 그의 개인 브랜드 가치가 줄었다며 1,300만 파운드(약 192억 원)에 달하는 소송을 걸었다고 전했다.
잉글랜드의 고등법원에서 열린 공판에서 사코의 변호사들은 2016년 징계가 선수의 수익에 큰 타격을 입혔다고 주장했다.
반대로 세계 반도핑 기구는 사코가 리버풀을 떠나게 된 이유는 선수의 징계와 위르겐 클롭 감독과의 성격 차이 때문이지 본인들과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사코는 2016년 7월 프리 시즌 기간에 비행기 탑승 시간을 놓쳐 훈련에 참여하지 못했고 식사 시간에도 늦어 클롭으로부터 프리시즌에서 하차하는 징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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